완만한 오르막 파 5홀로 티잉 그라운드에서는 그린이 보이지 않는 왼쪽 도그레그 형태로 티샵은 페어웨이 중앙보다 우측이 안전하다. 그린 입구 양 옆을 지키고 있는 벙커들을 피해 어프로치를 하고자 한다면 세컨드샵을 페어웨이 오른쪽 바다쪽으로 보내는 전략으로 공략하는 것이 안전하다. 우드보다 아이언으로 우측벙커 방향을 겨냥하면 여유공간이 있는 곳에 안착시킬 수 있다. 그린의 경사와 언듈레이션이 심해 3퍼트에 특별히 유의해야 하는 홀이다.
황금바위 절벽 위에 자리한 티잉 그라운드에 서면 페어웨이 오른편으로 웨이하이의 맑은 바다가 바로 발 아래로 보이는데 그 광경이 장관이다. 길지 않은 파4홀인데 오르막 경사로 우측 낭떠러지를 피하는 방향성이 매우 중요한 홀이다. 티샷은 페어웨이 좌측으로 보내야 중앙으로 안착되며 세컨샷은 핀이 이단그린 상단 또는 하단인지 파악하여 핀보다 짧게 보내는 것이 퍼팅을 대비한 현명한 선택이다. 세로형 그린에 경사 굴곡이 심하고 우측 대형 벙커를 감안하여 약간 좌측이 유리하다.
웨이하이포인트의 압권 중 하나인 홀로 티잉 그라운드에 오르면 장엄한 풍광과 홀의 레이아웃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파4 가파른 내리막 홀로 발아래 빽빽한 해송숲을 넘겨 티샷을 하여야 하는데 페어웨이가 대각선으로 절반쯤 가려져 있고 오른쪽으로는 바다 절벽, 왼쪽으로는 해송숲이 자리하고 있어 샷에 임하는 압박감은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다. 좌우 벙커 사이로 티샷하면 세컨 공략하기 최적지점인 페어웨이 좌측으로 낙하된다. 세컨샷은 그린 좌측 벙커를 고려하여 중앙보다 약간 우측이 안전하고 그린경사가 완만하게 오르막으로 핀을 직접봐도 무방하다. 반도 끝을 향해 뻗어 나가는 웨이하이포인트의 지형을 망망대해를 배경으로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홀이다.
내리막 지형의 파 3홀로 절벽 위에 티잉 그라운드가 자리하고 있으며 그린까지 오른쪽으로 절벽이 계속되고 있어 자칫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 절벽 아래 바다로 사라지는 볼을 그냥 바라볼 수 밖에 없다. 티샷은 가파른 오르막 경사와 좌측벙커를 감안해 핀보다 짧게 공략하는 것이 비록 온 그린에 실패해도 어프로치하기 용이하다. 클럽은 실거리보다 반클럽정도 적게 보는 것이 적당하다.
4번홀과 바로 이어진 파3홀로 그늘집을 지나면 하늘을 향해 걸어가는 느낌의 낙원으로 가는 황금길 ‘Gold Path to Paradise’ 이라는 애칭의 예쁜 돌계단이 이어져 있다. 반도 끝 황금바위 위에 위치해 있어 티잉 그라운드에 서서 그린을 바라보면, 왼쪽으로는 바위가 태양빛을 받아 황금색으로 빛나며, 오른쪽은 바다로 급격하게 깎여져 있는 해안절벽이 아찔하다. 그린 앞 약 15야드의 페어웨이와 그린 주변의 약간의 러프를 제외하면 왼쪽으로는 깎아지른 절벽이, 오른쪽으로는 바다가 있어 매우 정확한 티샷이 필요하다. 강한 맞바람이 부는 상황에서는 화이트티(135야드)에서 도 드라이버나 우드를 잡아야 하지 않을까 고민해 보아야 한다. 도전적인 골퍼라면 바닷가로 더 내려가 위치한 블루티(170야드)에서 티샷을 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티잉 그라운드가 바다에 가장 가까이 위치한 파5홀로 티잉 그라운드에서부터 그린까지 오른편으로는 절벽과 바다가 이어진다. 상쾌한 바람이 불어 기분까지 날아갈 듯 하지만, 티잉 그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입구만 보일 뿐 그린이 잘 보이지 않아 처음 코스를 경험하는 골퍼는 모두 어리둥절하기 일쑤다. 도우미가 가리키는 소나무 숲사이를 향해 쏘아 올리고 난 후 세컨드 샷 지점에 가서야 볼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 샷은 개미허리같이 좁은 페어웨이로 샷을 하여야 하는 압박감에 왼쪽 숲으로 보내거나 오른쪽 바다로 날려버리기 쉬운 매우 어려운 홀로 목표지점을 좌측 법면 등선을 겨냥한 레이 업 샷이 필요하다. 아마 하이 핸디캐퍼 아마추어에게 가장 어려운 홀로 기억될 것이다.
비교적 무난한 파 4홀이지만 페어웨이 왼쪽으로 티샷을 보내야만 세컨드샷을 그린을 보며 편안하게 할 수 있다. 그린 오른쪽의 깊고 가파른 벙커로 들어가면 빠져 나오기 쉽지 않으며, 그린을 오버하면 곧바로 나무 숲 아래 절벽이니 포기해야 하는 홀이다. 세컨드 샷 역시 슬라이스 라이로 좌측벙커 방향으로 공략하여야만 온 그린 시키기 수월하다. 내리막 경사로 5~10야드 덜 보는 것이 좋으나 앞바람일 경우는 실거리를 다 본다. 그린 앞, 앞자락 둔덕을 제외하면 뒤까지 계속 오르막 이단 경사 그린이다. 무난한 듯 보이지만 파를 지키기 만만치 않은 홀이다.
웨이하이포인트에서 페어웨이가 가장 넓게 느껴지는 홀이라 전홀까지 느꼈던 압박감에서 해방되어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 편안한 느낌을 받아서인지 대부분의 골퍼가 티샷에 힘이 잔뜩 들어가면서 우측으로 밀리기 쉬운데, 카트도로 오른편을 넘어 깊은 풀숲 해저드 지역으로 들어가면 볼을 찾기가 쉽지 않다. 페어웨이 왼편의 4개 벙커가 모여 있는 방향으로 티샷을 보내야만 세컨드샷 지점에서 그린을 보며 공략할 수 있다. 세컨드 공략은 우측 앞 벙커를 넘기면 그린 중앙과 정면 방향이 된다. 그린이 역삼각형으로 앞 핀 위치만 아니면 다소 길게 보아도 온 그린에 무리가 없다. 7번홀과 마찬가지로 8번홀 역시 그린 주변이 매우 까다로우니 주의해야 한다.
짧은 파4홀로 그린까지 한눈에 보이지만 오르막 지형으로 실제 느끼는 거리는 훨씬 더 멀어 보인다. 티샷은 부드럽게 그린 좌측 첫 번째 벙커 방향으로 보내면 이상적이다. 오르막 포대 그린에 벙커들로 둘러싸여 마치 아일랜드 그린을 연상시킨다. 한 클럽 정도 넉넉하게 잡고 높은 탄도로 그린 중간보다 오버하지만 않으면 파는 자신 있게 할 수 있다.
내리막 S자형 왼쪽 도그레그 파 5홀이다. 화이트 티 기준으로 475야드이며, 블루티에서는 510야드 정도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보면 페어웨이가 매우 좁게 느껴져서 편안한 스윙을 하기가 쉽지 않다. 세컨드 샷은 장타자라면 충분히 2온을 노려볼 수도 있는 홀이지만 그린 앞에 징검다리 벙커가 여러 개 도사리고 있어 쉽지는 않다. 벙커 전까지 레이업 샷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탄도 높는 어프로치 샷으로 그린 하단을 공략하면 오르막 퍼팅을 할 수 있다. 자신의 실력에 맞는 전략적인 공략법을 확실히 세우고 겸손하게 도전한다면 버디의 기쁨을 맛볼 수도 있는 재미있는 홀이다.
약간 오르막의 좌측 도그레그 파4홀로 그린이 매우 까다롭다. 페어웨이 좌측 방향으로 티샷 하면 중앙 IP지점에 안착된다. 페어웨이 가운데로 티샷이 안착하더라도 우측으로 흘러 내려가는 경사를 가지고 있다. 세컨드 샷은 우측에 벙커와 해저드가 도사리고 있어 그린 뒤 나무 방향으로 공략하면 온 그린 시킬 수 있다. 그러나 그린 경사가 앞자락부터 뒤까지 가파른 오르막에 오른쪽으로 흐르는 홀이라 페어웨이와 그린 모두 왼쪽을 공략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다. 핀을 오버하지 않는 것이 2퍼팅으로 마무리 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서면 또 한 번의 탄식이 나온다. 바다를 건너 쳐야 하는 홀로 가로로 길게 놓은 페어웨이는 중간에 자리한 해송(海松)숲 때문에 양쪽으로 나뉘는데 왼쪽은 드라이버로 180야드 정도를 날려 보내야 바다를 넘어가는데, 두번째 샷을 왼편 언덕의 높은 숲을 넘겨 보이지 않는 그린으로 보내야 하므로 파를 지키기가 매우 어렵다. 220야드 이상을 날려서 티샷을 보낼 수 있는 장타자라면 해송(海松)숲을 넘기거나 오른편의 페어웨이를 직접 겨냥할 수 있는데, 성공한다면 오르막 그린을 숏 아이언으로 공략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 된다. 그린이 운동장같이 넓어 온그린이 된다 하여도 최대 50야드 정도 롱 퍼팅을 하여야 할 수도 있다. 12번 홀 그린은 페어웨이에서 볼 때 마치 하늘에 떠 있는 듯한 느낌으로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 코스 설계자 데이비드 데일은 “잭 니클라우스가 페블비치 8번홀로의 어프로치를 골프에서의 가장 위대한 세컨드 샷이라고 평했는데, 만약 가장 위대한 first shot 카테고리가 있다면 나는 웨이하이 포인트 12번홀에서의 드라이브샷을 고려해 달라고 신청하고 싶다. 바다 계곡을 건너치는 드라이브 샷은 그 유명한 페블비치 8번홀 어프로치보다 훨씬 장관이다.”라고 자평한 바 있듯이 12번 홀을 경험해 본 골퍼라면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을 간직할 것이다.
클럽하우스를 바라보고 치는 내리막 파3홀이다. 실 거리보다 훨씬 더 멀게 보이는 착시가 있는 홀이다. 티샷이 그린 중앙을 넘어가면 거의 대부분 왼쪽으로 흘러내리는 경사의 그린을 가지고 있는 홀이다. 그린 왼쪽 아래 자리잡고 있는 벙커로 들어가면 사람키 두배 정도 높이의 턱을 올라와야 하는데, 만약 이 벙커를 빠져나와 파를 지키게 된다면 버디 이상의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그린 우측 벙커 방향으로 티샷하면 비록 짧더라도 어프로치 샷 하기 좋은 위치를 확보 할 수 있다.
티 박스에서 그린까지 S자 형태로 티샷보다 세컨에서 온 그린이 어려운 파 4홀로 멀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짧은 홀이다. 페어웨이 왼편의 법면이 그린까지 이어지면서 시각적인 장애를 느낄 수 있는 홀로서, 법면 중간부분부터는 억새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자칫 볼이 억새숲으로 들어간다면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나와야 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오른편으로는 절벽이 자리하고 있어 티샷 결과가 홀 공략의 절반 이상을 이미 결정해 버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중요하다. 남은 거리 100야드 지점부터 그린까지 종단으로 배치된 수많은 벙커들이 부담되고 실거리 보다 멀어 보이나 그린 중앙을 목표로 5야드 길게 잡고 과감히 공략한다.
바다 전체가 시원하게 보이는 전망 좋은 짧은 거리의 우측 도그레그 파4홀이다. 가파른 내리막 지형으로 페어웨이 좌측 2번째 벙커 방향으로 티샷하면 중앙에 안착된다. 장타자들은 페어웨이 오른편 억새숲 언덕 위로 보이는 피뢰침을 향해 드라이브 샷을 날려 온 그린을 노려볼 수도 있는 홀인데, high risk, high return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자칫 티샷 거리가 짧거나 방향이 안 맞아 억새숲에 빠진다면 파를 지키는 것은 포기해야 한다. 세컨드 샷 지점에서 보면 그린이 가로로 누워 있고 그린 앞에 깊은 벙커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세컨드 샷은 폭이 넓고 길이가 짧은 그린으로 중앙으로 보내면 쉽게 그린 오버하니 높은 탄도로 공략하거나 좌측 벙커를 넘기는 위험을 감수하면 그린의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매우 짧은 거리의 내리막 파3홀로 마치 아일랜드 그린처럼 벙커 함정이 요소에 도사리고 있다. 또한 그린의 폭이 넓고 앞, 뒤로는 여유공간이 별로 없는데다 앞 벙커를 넘기려고 길게 공략하면 쉽게 그린을 넘어간다. 그린 뒤 소나무 방향으로 티샷하면 이상적이다. 설계자 데이비드 데일이 페블비치의 7번홀에 비유한 홀로서 그린 뒤편에 초연하게 서 있는 한그루 해송(海松)이 그린과 또 그린 너머의 수평선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느낌을 주는 홀이다. 아웃코스 5번홀이 해안 절벽 끝에서 티샷을 해야 하는 홀이라면 17번홀은 절벽 끝을 향해 티샷을 해야 하는 홀이다. 특히 늦은 오후 석양 무렵이면 17번 홀 너머 수평선으로 떨어지는 낙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홀로서 웨이하이포인트의 시그니쳐홀이다.
우측으로 90도 가량 휘어진 도그레그 파 4홀로 오르막에 거리도 매우 길로 티샷 및 세컨샷 모두 방향성이 중요한 홀이다. 티샷은 페어웨이 좌측 벙커 방향이 목표선으로 호쾌한 티샷을 날릴 수 있는 넓은 페어웨이를 가지고 있다. 세컨드샷은 오르막에 세로형 긴 그린으로 핀 위치에 따라 거리 맞추기가 쉽지 않다. 그린 우측 벙커가 매우 깊어 실거리보다 2클럽 정도 길게 잡고 그린 좌측으로 직접 공략하거나, 1클럽만 더 잡고 그린 앞까지만 보낸 후 어프로치로 승부를 거는 선택이 필요하다. 비교적 무난한 홀이지만 온그린했다 하더라도 그린의 경사를 읽기가 쉽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12번홀과 같이 바다를 건너 치는 홀로 비치 해변이 내려 보이는 아름다운 좌측 도그레그 파5홀로 넓고 깊은 계곡을 넘기는 승부 티샷이 요구되는 홀이다. 멀어 보이고 위압감을 느끼나 실제로는 180야드 정도면 바다를 건널 수 있으며 전면 페어웨이 중앙으로 소신껏 티샷하면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왼편 절벽아래로 이어진 모래사장을 따라 세컨드샷을 하고 나면 서드 샷은 바다를 따라서 약 20 미터 정도 내려 갔다가 다시 올려 치면서 그린을 공략해야 한다. 그린 주변을 8개의 벙커가 에워싸고 있는데 설계가 데이비드 M. 데일은 여기에 ‘호랑이 발자국(Tiger’s Foot Print)’이라는 애칭을 붙여줬다. 그 모양새가 큰 덩치의 호랑이가 발 도장을 ‘쾅’하고 찍은 듯하기 때문이다. 장타자들이 세컨드샷으로 온그린을 노리는 홀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내리막 경사에서 샷을 하여야 하기 때문에 그린에 세우기가 쉽지 않으며 그린을 둘러싼 8개의 벙커가 호락호락하지 않다.